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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한인은행 주가, '빅컷'에 활짝 웃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 상장 한인은행의 주가도 일제히 올랐다.     남가주 상장 한인은행 4곳의 9월 19일 종가는 전장 대비 1.97%~3.85% 뛰었다. 52주 최저치(연중최저치)와 비교하면 31.79%~62.09%나 올라서 상승 폭이 컸다. 4곳 모두 52주 최고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근접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이날 뱅크오브호프의 종가는 13.21달러였다. 52주 최저치와 비교할 때 60% 이상 뛴 것으로 4곳 중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52주 최고치인 13.59달러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표 참조〉     한미은행의 종가는 19.84달러로 52주 최저가인 13.87달러보다 43.04% 상승했다. PCB뱅크는 52주 최저치인 14.50달러보다 31.79% 오른 19.11달러의 종가를 기록했다. 오픈뱅크는 8.23달러에서 12.75달러로 54.92% 올랐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하가 한인은행들을 포함한 금융권의 영업여건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투자자들의 예상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23년 내 최고치였던 기준금리가 내려가면서 고금리로 인한 어려움을 겪었던 은행들의 숨통이 트일 것이란 의미다.     여기에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경제 상황이 다시금 반등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연준은 9월 회의 후 공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2024년 말 기준금리 수준을 4.4%로 제시했다. 이는 올해 있을 두 차례 회의에서 0.5%포인트 인하를 예고한 것이다.     한편 초대형 은행들의 주가도 금리 인하 이후 일제히 올랐다. 체이스뱅크,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뱅크, 웰스파고 등의 은행주들은 전장 대비 1.42%~5.21% 뛰었다. 52주 최저치와 비교하면 45.45%~65.10%나 올랐다. 금융권이 전반적으로 기준금리 인하의 수혜를 보고 있다고 해석된다     한 증시 전문가는 “금리는 은행의 영업여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하는 전체 금융권에 호재로 작용한다”며 “다만 금리 인하가 실제로 은행의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한인은행 주가 기준금리 인하 상장 한인은행 주가 상승

2024-09-19

상장 한인은행 4곳 주가 일제히 상승

인플레이션이 꺾이면서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9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장 한인은행의 주가도 모처럼 일제히 올랐다.     남가주 상장 한인은행 4곳의 7월 11일 종가는 전장 대비 1.22~5.28% 뛰었다. 52주 최저치(연중 최저치)와 비교하면 8.34~39.26%나 웃돌아 상승 폭이 가팔랐다. 은행 별로 살펴보면 이날 뱅크오브호프의 종가는 11.35달러로 52주 최저치인 주당 8.15달러보다 39.26%나 껑충 뛰었다. 이는 4곳의 은행 중 가장 큰 반등 폭이다. 〈표 참조〉   한미은행의 종가는 17.36달러였고 이는 52주 최저가인 13.87달러보다 25.16%나 상승한 것이다.  PCB뱅크의 경우 52주 최저치인 14.50달러보다 8.34% 오른 15.71달러의 종가를 기록했다.     오픈뱅크는 8.23달러에서 10.50달러로 27.58% 올랐다. 다만, 한인은행들의 주가는 52주 최고치에는 못 미쳤다.   한인은행 주가가 오른 가장 큰 원인으로는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확대가 꼽혔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문가 예상을 밑돌며 둔화세를 보였다. 시장에서 ‘9월 기준금리 인하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를 고려하기  위해 필요조건으로 제시한 ‘더 많은 긍정적인 지표’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통신은 “2%로 내려가고 있다는 확신을 줄 수 있는 일련의 고무적인 데이터에 이번 CPI도 추가될 것”이라며, 이는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기준금리 인하 확률이 커지면서 금융주들이 들썩이는 이유는 금리가 내리면 은행 영업 환경이 개선될 가능성도 커지기 때문이다.   금융권의 힘든 영업 여건 중 가장 큰 것이 금리의 고공행진이기 때문에 금리 인하가 현실로 다가오면 은행권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올해 초대형 은행들의 주가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수록 올랐다. 실제로 은행권에서 ‘대장주’로 불리는 JP모건체이스는 올해에만 20%가 넘는 상승세를 보였고 대표적인 초대형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도 올해 주가가 23%가 오르는 등 은행권을 중심으로 훈풍이 불었다.     한 증시 전문가는 “여러 지표로 미뤄 봤을 때 9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었는데 11일 발표된 CPI는 이런 기대감의 정점을 찍게 해주는 요인”이라며 “금리 인하가 되면 영업 여건이 나아질 거란 예상이 한인은행의 주가를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한인은행 상장 기준금리 인하 한인은행 주가 상장 한인은행

2024-07-12

한인은행 2분기 순익 감소 전망

상장 한인은행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월가는 그들의 올 당기 순익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월가는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등 남가주 상장 한인은행 4곳의 2023년 2분기 주당순이익(EPS)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센트이상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인은행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하는 은행은 뱅크오브호프(24일)의 경우, 월가의 2분기 EPS 예상치는 30센트다. 〈표 참조〉 이는 전년 동기의 43센트보단 13센트, 직전 분기의 33센트와 비교하면 3센트 밑도는 수치다.   또 월가는 25일 실적을 공개하는 한미은행의 예상 EPS를 64센트로 봤다. 2022년 2분기의 82센트보다 18센트 낮다. 전 분기인 2023년 1분기의 72센트보단 8센트 적었다.   PCB뱅크는 27일 실적을 발표한다. PCB뱅크의 2분기 월가 예상 EPS는 48센트다. 60센트였던 전년 동기 EPS와 70센트였던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12센트, 22센트 부족할 것으로 예상됐다. PCB뱅크는 지난 1분기 EPS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한 바 있다.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하는 오픈뱅크의 예상 EPS는 38센트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54센트보다 16센트, 전 분기의 48센트보단 10센트 낮은 수준이다.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대출 수요 급감을 한인은행들의 실적 부진 요인으로 보고 있다”며 “이달 금리 동결을 멈추고 금리 인상을 재단행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에도 실적 개선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은행권은 대출 포트폴리오와 수익 구조를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연준이 은행들의 자기자본 요건 강화 방침을 표명함에 따라 은행들이 추가 자본 확보 목적으로 대출을 축소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는 곧 향후 수익성도 크게 향상되지 않을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는 게 은행권의 설명이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한인은행 상장 상장 한인은행 한미은행 pcb뱅크오픈뱅크 남가주 상장

2023-07-12

한인은행 경영진·이사 자사주 매입 활발

금융 불안에도 기업 내부자들의 자사주 매입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등 상장 한인은행의 임원들과 이사들 역시 3~4월 사이에 자사주 매수가 증가했다.   한인은행들이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자료에 따르면 실버게이트은행이 파산한 3월 8일부터 4월 26일까지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등 한인은행 4곳 임원과 이사 26명이 44만 주가 넘는 자사주를 매수했다.     고위 경영진이 가장 많은 자사주를 매입한 은행은 뱅크오브호프다. 지난달 7명의 임원이 총 24만1172주를 매입했다. 〈표 참조〉   해당 기간 경영진 중 가장 많은 주식을 매수한 케빈 김 행장은 지난달 15일과 22일 각각 5만7617주와 6만8122주를 매입했다. 12만5000주 넘게 샀다. 한미은행은 바니 이 행장이 1만5000주를 매수하는 등 총 7명의 경영진이 자사주 2만9440주를 사들였다.   PCB뱅크는 헨리 김 행장을 포함한 8명의 임원이 4만8749주를 매입했으며, 이중 조혜영 이사가 가장 많은 1만5580주를 매입했다. 총 12만3000주를 사들인 오픈뱅크는 임원 3명이 중점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했다. 가장 많은 주식을 매수한 임원은 민 김 행장으로 10일과 20일 이틀에 걸쳐 9만 주를 매수했다.   이런 현상은 비단 한인은행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기업 내부자 거래 정보를 분석하는 워싱턴서비스는 3월 분석 결과를 통해 자사주를 매입한 경영진 및 임원 수가 지난해 5월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600여 개 기업 1181명의 내부자가 자사주를 산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워싱턴서비스는 금융기업 임원들이 이중 절반을 차지하며, 해당 비율은 최근 2년래 기록된 최고치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는 회사 전망에 대해 잘 이해하는 임원들이 현 주가를 저평가 상태로 평가하며 반등을 기대하고 매입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금융서비스업체 찰스슈왑의 월트 베팅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00만 달러가량의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다.   투자리서치업체 베리티데이터 측은 이번 은행권 불안에 취약하다고 평가받았던 중소은행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이 많았다면서 “내부자들은 이번 고비를 넘길 능력에 자신이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며, 이는 투자자에게 긍정적 신호”라고 봤다.   투자 자문사 웰스얼라이언스의 에릭 디턴은 “은행 내부자들의 자사주 매입을 보고 은행 위기가 억제된다고 확신했다”면서 “현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같은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자산운용사 홈리치버그의 스테퍼니 랑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좋은 기업의 가치를 끌어내리는 시장 공포가 많았다”면서 “기업 내부자가 주주들과 같이 (자사주 매입으로) 돈을 투자한다면 주가에 좋은 지지가 될 것”이라고 봤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 저평가 때문이 아니라 주가 지지 필요성 때문일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 한인은행권 관계자는 “기업 내부자의 자사주 매입은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지만 일부 은행의 경우엔 스톡 옵션을 행사한 것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한인은행 경영진 자사주 매입 자사주 매수 상장 한인은행

2023-04-26

한인은행 1분기 실적 부진 전망

금융 불안의 여진이 남아 있는 가운데 월가의 상장 한인은행에 대한 실적 전망은 흐렸다.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등 남가주 상장 한인은행 4곳의 2023년 1분기 실적을 직전 분기와 전년 동기보다 대체로 부진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실적을 발표하는 뱅크오브호프의 올 1분기 주당순이익(EPS) 예상치는 38센트. 〈표 참조〉 전년 동기의 50센트 대비 12센트, 직전 분기의 43센트와 비교했을 때보다 5센트 낮다.     그 이튿날인 25일 실적을 공개하는 한미은행의 경우에도, 월가의 예상 EPS는 76센트였다. 2022년 4분기의 93센트보다 17센트 적다. 그러나 전년 동기의 68센트보단 8센트 더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1분기 EPS가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눈길을 끌었다.   월가는 21일 한인은행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하는 PCB뱅크의 1분기 예상 실적을 직전 분기와 지난해 1분기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봤다. 주당 45센트가 될 것이라는 게 월가의 전망이다. 2022년 1분기 대비 22센트, 전 분기와 비교했을 땐 13센트 밑도는 수치다.   오픈뱅크는 가장 늦은 27일에 실적을 발표한다. 오픈뱅크는 1분기 EPS는 46센트로 예측됐다. 전년 동기 대비 7센트, 직전 분기 대비로는 5센트 낮았다.   한인 은행권은 “한인은행 실적 전망치는 다른 동급은행과 하락 폭이 거의 유사했다”고 전했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올 1분기 실적은 향후 은행의 경영 흐름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지표가 된다. 은행의 유동성과 자본 및 자산 건전성을 유심히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한인은행 실적 한인은행 실적 상장 한인은행 한인은행 관계자

2023-04-12

"한인은행 4분기 실적 고금리에도 양호"

한인은행들의 2022년 4분기 실적 발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등 앞서 발표한 대형은행들은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한인은행들의 지난해 4분기와 2022년 연간 실적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월가는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등 상장 한인은행 4곳의 2022년 4분기 실적을 직전 분기 대비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전년 동기보다는 대체로 낮을 것으로 봤다.   23일 한인은행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하는 뱅크오브호프의 4분기 전망치는 주당순이익(EPS)이 45센트다. 〈표 참조〉 이는 전년 동기의 EPS인 43센트보다 2센트 높은 수준이며 직전 분기의 예상치와는 동일했다.   그이튿날 실적을 공개하는 한미은행의 경우엔, 4분기 예상 EPS가 85센트로 2022년 3분기의 82센트보다 소폭 3센트 높게 예측됐다. 그러나 4분기 실적으로 역대 최대였던 2021년 4분기의 1.09달러보다 24센트가 낮았다.     PCB뱅크와 오픈뱅크는 26일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월가는 두 은행의 4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하지만, 작년 3분기보다는 소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PCB의 4분기 EPS는 63센트로 예상됐다. 70센트를 기록한 2021년 4분기보다 7센트 밑돌았다. 반면 지난 3분기의 46센트보단 17센트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오픈뱅크는 4분기 실적으로 56센트가 예측됐다. 전년 동기 대비 3센트 적지만 직전 분기 대비로는 1센트 웃돈다.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지난해 기준금리가 하반기에만 2.75%포인트 급증하면서 은행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즉, 한인은행의 특성상 비중이 큰 부동산 대출은 3~4% 수준의 고정 금리가 많은 데 반해서 예금 이자는 크게 오르면서 연말에는 4% 후반에서 5%까지 치솟아 예금 조달 비용 부담이 대폭 늘면서 순이자마진(NIM)이 급격히 축소되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예금 가뭄의 심화로 인해서 대출 영업에도 제약이 발생하면서 수익성이 악화하는 추세다.   한 은행 관계자는 “한인은행 대부분의 예대율이 100%에 육박하면서 예금 조달 비용이 급증하는 추세”라며 “지난해까지는 어느 정도 버틸 수 있었지만, 올해는 매우 힘든 시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우훈식 기자한인은행 고금리 한인은행 관계자들 상장 한인은행 실적 고금리

2023-01-15

연임된 행장들 어떤 청사진 내놓을까?

한인은행들의 주주총회 시즌이 다음 달 시작된다.      5월에 주총이 예정된 은행은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퍼시픽시티뱅크)다. 이들 은행의 행장들은 각각 5년, 3년, 5년 임기로 재계약에 성공했다. 따라서 행장들의 중장기 성장 전략 및 경영 여건 악화가 우려되는 올해 경영 전략에 주주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고물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정책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으로 경기 하강 전망 속에 치러질 상장 한인은행 3곳의 주총 관전 포인트를 정리했다.     ▶영업망 확대 및 M&A   뱅크오브호프와 PCB는 올해 상대적으로 공격적인 성장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행장 재계약 이후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지점망 확대와 타 은행과의 인수합병(M&A)에 대해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뱅크오브호프는 지난해 조지아주에 둘루스점(54번째 지점)을 열었으나 한 곳으로는 영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지점 추가 계획을 공개했다. 이에 더해 워싱턴주 벨뷰 지역에도 연내 영업점을 개점할 예정이다.   PCB 역시 14번째 지점이자 첫 텍사스 지점인 댈러스 지점의 오픈을 준비 중이다. 또 댈러스 캐롤턴 지역과 뉴저지 지역의 추가 지점은 코로나19 상황을 보고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두 은행 모두 자본이 충분해서 항상 M&A의 기회는 열려있는 상황이다.   ▶대출 포트폴리오 다각화   상장 은행 3곳 모두 상업용부동산(CRE) 융자와 SBA 융자를 한층 더 강화하고 기업 금융(C&I) 대출에 역점을 두는 투 트랙 전략을 행사할 전망이다.   또 수익원 다변화와 신규 융자 창출, 비용 대비 우수한 대출 증대 효과라는 장점 덕에 모기지 대출 활성화도 예상되는 부분이다.   경기 하강 국면 전망과 기준 금리 및 모기지 이자 상승 등이 부동산과 SBA 융자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 다각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뱅크오브호프와 한미은행의 경우 한국 기업 유치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자산 건전성 확보   상장 한인은행들이 무리한 확장보다는 건실한 내실 성장을 기반으로 부실을 철저히 관리하는 리스크 경영을 통한 자산 건전성 확보에 역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급격한 금리 인상은 은행에 있어선 양날의 검과 같다. 경제 상황이 좋을 땐 변동금리가 적용돼 대출 수입이 늘지만, 경기가 하강 국면일 때는 부채 상환을 못 하는 업체도 증가할 수 있어 부실 위험도 커지기 때문이다.   ▶비대면·대면   뱅크오브호프(5월 19일)와 한미은행(5월 25일)은 주총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다. 〈표 참조〉     코로나19 팬데믹을 고려한 조치다. 양측 관계자들은 주주총회를 열면 보통 100명 이상 모여서 공중 보건 안전을 위해서 올해도 온라인으로 주총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적은 주주가 참석하는 PCB(5월 26일)는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도 대면 방식을 선택했다. 주총 전에 방역 조치를 철저하게 할 방침이라고 설명한다.   3곳의 공통 의제는 이사 선임과 외부회계감사법인 선정이다.   또한 지난해 은행 3곳 모두 여성 이사를 확충했다. 뱅크오브호프 이사회는 은퇴한 리사 배 전 법무담당관을 이사로 선임했으며 한미은행은 글로리아 이 변호사가 이사회에 합류했다. PCB 이사회는 제니스 정 BJC 테크놀로지그룹 대표를 영입했다. 이들을 포함한 이사 선임안도 주주 승인 사항이다. 진성철 기자청사진 행장 상장 한인은행 주주총회 시즌 행장 재계약

2022-04-24

한인은행 4분기 순이익 전망도 ‘맑음’

월가가 지난해 2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기록한 4개 상장 한인은행의 작년 4분기 실적에 대해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월가의 2021년 4분기 실적 예상에 따르면,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퍼시픽시티뱅크), 오픈뱅크 등은 전년 동분기보다 1.5배 이상 증가한 당기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상장 한인은행 4곳 중 가장 빨리 4분기 실적을 알리는 뱅크오브호프(24일)의 경우,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주당 순이익(EPS)이 41센트가 될 것으로 봤다.     〈표 참조〉   이는 2021년 3분기에 예상됐던 42센트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며  2020년 4분기의 25센트보다는 16센트가 더 많다. 은행 측은 실적 발표 이튿날인 25일에 투자자와의 콘퍼런스콜을 진행한다.     한미은행은 25일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월가가 예측한 한미은행의 EPS는 60센트다. 작년 3분기(58센트)와 전년 4분기(36센트)를 모두 상회하는 수치다. 콘퍼런스콜은 발표 당일 오후 2시(태평양 시간)로 예정돼 있다.   PCB와 오픈뱅크는 28일 4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월가 애널리스트가 내놓은 PCB의 4분기 예상 EPS는 66센트다. 애널리스트가 예측한 2021년 3분기 EPS(64센트)와 비교해서 2센트가 더 많다. 전년 동기의 전망치 36센트보다는 83% 증가한 것이다.     오픈뱅크의 경우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2021년 3분기의 EPS와 동일한 주당 54센트의 순이익이 전망됐다. 이는 3분기 예상치 43센트보다 9센트가 더 많고 전년 동기의 23센트보다는 2배 이상 많은 것이다.   한인 금융권 관계자들은 “역대 최고의 당기 순이익을 거뒀던 작년 3분기와 비교하면 4분기 영업 실적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코로나19의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을 제외하고는 은행 경영 환경이 크게 악화한 게 없어서 4분기에도 호실적 추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올 1분기에는 오미크론 여파, 겨울이라는 계절적 요인, 글로벌 공급망 교란, 고물가, 기준 금리 인상 등의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면서 은행 규모나 수익 구조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진성철 기자한인은행 순이익 상장 한인은행 주당 순이익 당기 순이익

2022-01-19

상장 한인은행들 수익 전망 3분기도 ‘화창’

상장 한인은행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월가는 호실적을 전망했다.    월가는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퍼시픽시티뱅크), 오픈뱅크 등 상장 한인은행 4곳이 직전 분기와 비슷한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봤다. 지난 2분기 상장 은행과 비상장 은행 모두 역대 최대 수준의 순이익을 올린 점을 고려하면 3분기도 호실적을 점친 것이다. 정부의 비즈니스 지원책이 대체로 3분기 말에 종료되면서 이에 대한 혜택을 은행들이 받은 덕이라는 게 금융권의 설명이다.      4곳 중 가장 빠른 25일 실적을 발표하는 뱅크오브호프의 월가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42센트다. 〈표 참조〉 이는 직전 분기의 43센트와 거의 같은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17센트나 많은 것이다. 실적 발표 다음 날(26일)에는 투자자와의 콘퍼런스콜이 예정돼 있다.      한미은행은 3분기 실적을 26일 공개한다. 월가는 지난 7·8·9월까지 벌어들인 순이익 규모가 주당 58센트 정도일 것으로 내다봤다. 직전 분기의 72센트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의 53센트보다는 5센트가 더 많았다. 한미은행의 사상 최고 순이익이 지난 2분기였던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좋은 평가라는 게 한인 은행권의 설명이다. 은행 측은 이날 투자자와의 콘퍼런스콜을 진행한다.    28일에는 PCB와 오픈뱅크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월가의 전망은 직전 분기와 같거나 소폭 개선될 것으로 봤다.    PCB의 3분기 EPS 예상치는 64센트로 올 2분기 EPS와 동일했다. 2020년 3분기(주당 22센트)와 비교하면 거의 3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오픈뱅크의 경우엔, 올 2분기의 주당 42센트보다 1센트 더 많은 주당 43센트의 순이익이 점쳐졌다. 작년 동기의 23센트보다는 20센트나 더 증가한 것이다.    한인 금융권 관계자들은 “13일 실적을 발표한 JP모건체이스도 전망치를 훨씬 웃도는 실적을 공개한 것처럼 한인은행의 3분기 실적도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3분기까지는 정부의 기업 지원책이 유효했고 그 덕에 부실대출이 예상보다 적어서 비축한 대손충당금의 추가 전입으로 실적이 향상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비즈니스가 전반적으로 둔화하는 계절적 요인에다 글로벌 물류 병목 현상 및 지속하는 고물가 등으로 올 4분기 실적 전망은 그리 녹록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진성철 기자한인은행 수익 상장 한인은행 비상장 은행 실적 발표

202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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